눈마새 1권을 다들었다..log - PREVIEW
눈마새 1권을 다들었다.
{5} 100%
ID: #0013
AUTHOR: 백만
DATE: 2026.01.26 15:46
CATEGORY: #리뷰
VIEWS: 3

눈마새 1권을 다들었다..log

1권까지만 본 시점을 써놓기.

#REVIEW #ARCHIVE
눈마새가 굉장히 오래된 작품이라 읽을 사람은 다 읽었을 거 같은데.
안 읽었을 사람을 위해 잠깐 적자면.
인간, 나가, 레콘, 도깨비. 4 종족이 나온다.
각각, 제각기 다른 종족이 하나의 월드에서
어쩌다 보니 일어난, 어쩌다 보니 맞물리는.
사건의 흐름으로 일을 같이 해결하게 된 종족 대표
1명씩의 4인 그룹이 주인공 일행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가는데.
이게 좀 최유기처럼 4명이나 모아놓고 끌림을 보이는 게.
삼장법사 일행들이 삼장법사를 좋아하듯이.

이 네 일행이 '케이건 드라카'라는 인간 한명과 동행하는 걸
즐거워해서 같이 있고 싶어하고. 그럴만한 이유가 주며,
동행하고픈 마음과 이유를 모두 이해시킬 뿐에.
주인공은 지능이 있다는 걸 계속 보여주고자.
'일 처리를 손쉽게 처리할 방법은 날아가는 거다.'를 계속 상기하는 점이.
이 작가가 진짜 똑똑하다. 라는 걸 계속 느껴서 좋았다.
눈마새만 보고도, 호감이 생겨서 이 작가의 작품들을 죄다 읽어볼 생각.
1권이 1,283쪽에 해당하는 모양이다.
판권이 E 북 목차에 그쯤에 쓰여 있다고 나오는 걸 보면 말이다.
그러니까 이 책 실물은 장장 600여 쪽에 달하는 책이잖아.

그런데도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다. 2012년에 나왔는데.
13년이 지난 시점에 입덕한 독자가 봐도 지루하지 않다. 이게 가장 놀랍고 무서운 지점.
이 작가의 필력이 세련되지 않다는 건. 지금 기준일 뿐이고.
당시에 이런 감정 묘사를 몸짓으로 하는 행동 양식보단.
감정을 그대로 '동요했다.'라고 적시하는 것이 더 많은 의미로 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작가의 최신 글을 보진 않았다. 세계관이 이어질지도 모르고,
정신세계를 오래전 걸 보고, 갱신된 것을 보며 알아가고 싶으니까.
그러니까. 사람으로 치면, 나는 호감을 가지고 차츰차츰 알아가고 싶단 말이다.
갑자기. 나는 이런 미친놈이야. 라며 대뜸 커밍아웃하는 심경을 보고픈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싶다고.
그리고 이 작가의 정신세계가 진짜, 그걸 잘 대변한다.

'케이건 드라카'라는 인간이 얼마나 미친놈인지. 대번에 전시한 뒤에.
근데, 님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든 간에 앤 주인공 맞음. 기다려봐라.
이런 식으로 전개한다. 이게 놀랍다.
요즘엔 그냥 주인공의 아주 좋은 부분을 대번에 보여주지 않으면 안 반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인스턴트식의 웹소계에서 살아남으려면 당연하게 맛깔난 성질부터 냅다 때려 박아야 하니까.
당연한 거지만. 그럼에도 주인공의 성질머리가 대단한데.
그걸 남에게 표출하진 않는다. 할 말은 무조건 다 한다.
이걸 정말 과격할 정도로 정확하게 보여주고, 이런 수준의 돌려 까기가 가능하단 면에서 이녀석은 사실 나쁘게 생각하거나, 악독하게 말할 수도 있지만, 이 정도로 정도껏 순화해서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지경으로 절제하는 게 가능하단 그런 인성과 지능을 갖춘 걸 진짜 정확하게 보여줌.

가장 놀라운 건 종족이 4 종족이나되는데.
이 미친 구성을 진짜 쌈밥처럼 어느 것 하나 비율이 과해서 맛이 안 느껴지는 게 아니라, 배추가 있기에 쌈이 가능하고, 고기가 있어서 맛깔스럽고, 쌈장이 있어서 적당히 간이 되고,그런 것처럼럼 진짜 종족 배합을 잘해놓고.

저마다 살아있는 인물처럼 느껴지게. 종족마다 질색하는 발작 버튼을 반드시 넣어놨다.
이게 2012년도 글이라고? 진짜 무섭다. 고작 단 한 권.
1페이지당 천자 남짓하게 들어가는 종이상 생각해 볼 때 단순히 계산해 12만 자 정도가 들어간다.
한 권당 들어가는 에피소드가 웹소 화수로 치면 25편 정도.
6천 자로 계산해도 20화 정도가 최소인 그런 분량이라고.
고작 25화 만에 사람을 이렇게나 매료시킬 수 있는 작가가 흔했나? 진짜 미친듯.
천신겜방? 광마회귀? 전독시? 역영설? 그런 작가들 말곤.
진짜 좋다. 늦덕이라 볼게 많아.
장르를 나온 현재를 당장 즐기기만 하는 것도 좋지만,
늦덕이라 해당 장르를 혼자 파는 것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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